아베 신조 일본 총리

[스페셜경제=김수영 인턴기자] 오는 27~28일로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어제(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회담을 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 발표에 따른 일본 정부의 향후 대응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회담하는 것은 일정상 어렵다. 전화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납치문제에 관해 긴밀히 조율해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이 성사될 경우 북한 측에 이런 입장을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지만 북한은 일본이 비핵화를 거론하는 것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일본이 제기하는 납치문제도 이미 해결됐다는 태도를 견지해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연설을 통해 2차 북미회담 일정을 발표한 이후 일본은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고로 다노 외무상은 이날 참의원 예산위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 정부는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을 8~9일 서울에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나스기 국장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의견을 나누고, 방북길에 오른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도 서울에서 만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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