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 역시도 인텔에게 반도체 시장 1위를 내어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1일 <조선비즈>가 국내 주요 증권사 10곳의 실적 전망치 평균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의 1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은 15조 3683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 18조 7500억원보다 18% 3조 4000억원 줄어든 수치다.


4분기 매출은 3분기보다 24% 감소했는데, 여기서 20% 가량 더 감소한다는 것이다.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 역시 5조 40억원으로 4분기에 비해서 35.6%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인텔이 밝힌 올해 1분기 매출 예상치 약 17조 8000억원에 비해서 2조 4000억원 정도 적다. 심지어 인텔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0조 8000억원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과 비교해서 2조원 가량 앞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연속 2위에 안주해야하는 처지에 놓였다. 업황 둔화로 주력 제품인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계속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시장조사업체인 D램익스체인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서 올해 1분기 메모리 반도체인 D램 가격이 최대 20%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텔은 D램 가격을 주춤한 틈에 선두를 꿰차고,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세계 반도체 시장 3분의 2에 해당하는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 경쟁력을 앞세워서 반도체 왕좌를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인텔의 로버트 스완 신임 CEO 역시 “인텔은 2018년에 탁원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지금은 인텔에 있어 매우 흥미진진한 시기다. 가장 큰 시장 기회를 잡기 위해서 기업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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