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스킨푸드 오너일가의 ‘도덕적 해이’ 문제가 또 터져 나왔다.


앞서 스킨푸드 조윤호 대표가 회사의 100억대 경영난 속에서도 매년 약 46억원의 거액 연봉을 지급받아 한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번에는 조 대표의 동생이자 스킨푸드의 자회사 아이피어리스 조윤성 부사장이 스킨푸드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이후에도 월 2000만원씩 급여를 지급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스킨푸드와 자회사 아이피어리스는 지난해 10월8일 유동성 부족을 이기지 못하고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1일 <뉴스1>은 박종소 스킨푸드·아이피어리스 구조조정담당임원(CRO)의 말을 인용, “(조윤성 아이피어리스 부사장이 기업회생절차 개시 이후 월 2000만원씩 급여를 받았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다 알려진 사실”이라고 보도했다.


또 지난달 아이피어리스가 법원에 제출한 관리인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조 부사장은 아이피어리스가 영업손실을 발생했던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약 16억~19억원에 달하는 고액 연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 부사장의 연봉은 2014~2016년 약 19억원, 2017년에는 17억원, 2018년에는 9억원이었다. 매년 전체 직원 급여의 50% 이상을 조 부사장이 챙긴 셈이다.


이에 대해 아이피어리스 측은 “2014년 이후 부사장 급여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직원 급여액이 변동되지 않고 유지됐으며 2017년 이후 급여를 감축하면서 전체적인 직원보다 부사장의 급여는 더 높은 비율로 감축이 이뤄졌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채권단 측에서는 기업회생절차를 밟으며 채권자들에게 채무를 갚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표이사 동생에게 매달 2000만원씩 월급한 것은 명백한 도덕적 해이라는 비판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이다.


현재 조 부사장은 새 관리인과 법원이 협의해 1일부터 출근하지 않으며, 월급도 아예 지급하지 않기로 한 상태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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