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 페이스북.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폭행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손 사장과 오랜 교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25일 “차분하게 대처하라”는 위로의 말을 전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손석희 사장이 곤경에 처한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한자 적는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지금 세상이 그렇다. 음모와 배신이 나무하고 가짜뉴스가 진짜뉴스로 둔갑하는 그런 세상”이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정치판에 24년을 있으면서 그 숱한 가짜뉴스에 당해 본 나도 그 소식(손 사장의 폭행 혐의)에는 참 황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디 슬기롭게 대처하시어 국민적 오해를 풀고 맑고 깨끗한 손석희의 본 모습을 되찾기를 기원 드린다”고 덧붙였다.


손 사장은 라이언앤폭스 대표 김웅 기자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앞서 김웅 기자는 지난 10일 오후 늦게 손 사장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술집에서 회동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손 사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인근 파출소를 찾아가 사건을 기록해달라고 전한 뒤, 13일 해당 파출소를 다시 찾아 사건을 정식으로 접수하고 처벌 의사를 밝혔다.


이에 손 사장 측은 그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공갈 등의 혐의로 즉각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울서부지검은 25일 해당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했다.


이에 따라 김 기자가 손 사장으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신고한 사건을 담당하는 마포경찰서는 손 사장과 김 기자의 두 사건을 병합해 수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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