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인애 인턴기자]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39달러(0.75%) 내린 52.6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36달러(0.6%) 하락한 61.1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국제유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의 베네수엘라 원유 제재 가능성이 확산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당초 3.7%로 발표했던 올해 글로벌성장전망치를 0.2%포인트 하향해 3.5%로 조정한 바 있다. 여기에 중국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6.6%로 2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유가 하락에 큰 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장 후반 시장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원유 제재 가능성을 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퇴진 압박을 가한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아울러 중국과 일본 당국이 경기부양 의지를 발표한 점도 추가 유가 하락을 막았다.


한편 이날 국제금값은 변동 없이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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