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올 설 차례상을 저렴하게 준비하려면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24일 서울시재 25개구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총 76곳을 대상으로 ‘2019년 설 차례상차림 비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6~7인 가족 기준 주요 제수용품 36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전통시장 구매비용이 평균 17만8064원으로 대형마트(22만4066원) 보다 20.5% 더 저렴하다.


이번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평균 비용은 지난해보다 각각 3.2%, 2.4%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봄 냉해와 여름 포역으로 작황이 예년보다 좋지 않았던 사과와 배의 가격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어획량이 감소한 오징어도 가격이 높은 편이었다.


반면 올해 작황이 좋아진 무와 배추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크게 하락했고, 소고기과 돼지고기도 낮은 시세를 형성했다.


서울지역 내 자치구별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강남·송파·서초구 등 강남 지역이 평균 20만원대를 기록했고, 마포·금천·동작은 평균 16만원대였다.


이번 조사는 15~16일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 25명이 시내 전통시장 50곳, 대형마트 25곳 등을 방문해 주요 설 성수품 소매비용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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