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인애 인턴기자] 5월부터는 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 진료 즉시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보험개발원 성대규 원장은 2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반려동물 원스톱 진료비 청구시스템’을 4월까지 만들겠다고 밝혔다.


성 원장은 POS는 펫보험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 꼭 필요한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현재 펫보험 시장은 연간 10억 수준이며 가입률은 0.02% 밖에 안 지만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된다. 이는 소득 증가와 고령화, 독신 가구 증가 등으로 최근 반려동물 산업이 급성장하는 추세를 비추어봤을 때 충분히 현실성 있는 주장이다.


POS가 구축되면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KB손해보험에서 5월부터는 원스톱 진료비 청구가 가능하다. 보다 정교한 POS를 구축하기 위해 보험개발원은 반려동물 개체 식별 방안과 표준 진료코드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스템 상용화를 앞두고 제기됐던, 1마리만 보험에 가입시켜 다른 강아지들도 보험 혜택을 받도록 속이는 ‘도덕적 해이’ 문제는 일본 동물병원처럼 반려동물의 이름과 비문(코주름)을 찍는 등의 방식을 도입해 관리하면 해결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한편 인공지능(AI)은 펫보험 외에도 보험시장에 널리 쓰이며 보험의 질을 높여주고 있다. AI의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합병증을 예측해 유병자의 보험가입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예측 가능한 병의 범위 또한 넓어지고 있다.


또한 자동차사고 수리비 견적, 일반 보험상품의 요율 산정 등에도 AI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4차산업에 발맞춘 보험시장의 발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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