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좌)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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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반도체 업황이 둔화되는 가운데 미래 먹거리로 수소경제가 부상하자 국내 그룹주 펀드의 대세 흐름도 ‘삼성전자’에서 ‘현대차그룹’으로 이동하는 모양새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6개월 기준 삼성그룹펀드에서는 1310억원이유출됐고 기타그룹펀드로는 62억원이 들어왔다. 삼성그룹펀드가 최근 3개월 기준 수익률-3.87%을 나타낸 데 반해 기타그룹펀드의 수익률은 -0.15%를 보였다.


그룹주 펀드 중에선 ‘미래에셋TIGER현대차그룹+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펀드가 최근 3개월 기준 15.47%로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뒤를 이어 ‘키움현대차그룹과함께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1’펀드가 9.48%, ‘미래에셋TIGER LG그룹+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펀드가 6.20%를 나타냈다. ‘KB삼성&현대차그룹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A클래스’펀드도 3.15%를 보였다.


삼성그룹주펀드 가운데선 ‘한국투자퇴직연금삼성그룹40증권자투자신탁 1(채권혼합)(C)’펀드가 0.02%로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동일가중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펀드는 -0.04%, ‘한국투자삼성그룹증권자투자신탁 1(채권혼합)(A)’펀드는 -0.61%를 나타냈다.


‘삼성KODEX삼성그룹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펀드는 -4.37%,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2(주식)(C-F)’펀드는 -3.39%를 나타냈다.


이는 삼성그룹주들의 최근 주가 하락이 펀드 성과에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3개월 동안 삼성전자(-2.62%)와 삼성전기(-29.49%), 삼성바이오로직스(-12.36%)가 모두 하락했다.


대조적으로 현대그룹주 중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3개월 기준 30.14%가량 상승했고 이노션(22.28%)과 기아차(20.24%), 현대위아(12.01%), 현대차(9.96%), 현대건설(9.22%) 등의 주가도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정부가 미래 먹거리 산업인 수소 경제와 관련해 활성화 정책을 내놓고 있는 데 따른 기대감으로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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