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봉주 인턴기자]국내 거주자 1인당 평균 노동소득은 43세에 정점을 찍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5년 국민이전계정 개발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거주자의 1인당 노동소득은 43세에 연 2천896만 원으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많았다.


이 보고서는 정부가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 등의 정책을 개발할 때 근거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015년 자료를 토대로 이번에 처음 만들었다.


보고서를 보면, 1인당 노동소득은 생산 가능 나이인 15세부터 증가해 43세에 최고점을 찍고 이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동소득은 임금 근로자의 임금소득을 비롯, 자영자와 무급 가족 종사자의 노동 가치 등 노동으로 발생하는 소득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65세와 75세의 연간 노동소득은 각각 811만 원, 138만6천 원 이었다.


1인당 임금소득은 40세 때 가장 높은 2천759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유년층(0~14세)과 노년층(65세 이상)은 생애주기 적자가, 노동연령층(15~64세)은 생애주기흑자가 나타났다.


국민 총액 기준으로 유년층 적자는 17세(15조2000억 원)에 가장 높았고, 노동연령층 흑자는 44세(11조8000억 원)에 최대다.


1인 기준으로는 유년층 적자가 16세(2460만 원)에 가장 낮았고, 노동연령층 흑자는 43세(1306만 원)에 가장 높았다.


1인당 교육과 보건 등 공공소비에 들인 자금은 10세(1214만 원)에 가장 많았다.


또 교육과 보건 등 민간소비는 28세(1741만 원)에 가장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5년을 기준으로 한 통계를 이제야 발표한 이유에 대해 “국민이전계정 통계 작성에 필요한 자료 중 하나인 2015년 노동패널조사 결과를 2017년 말에 입수했다”고 말했다. 통계를 작성하는 데는 1년 정도 걸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처음 작성하고 공표하는 통계라 방법론을 확정하고 내부적으로 정합성 등을 검토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고, 앞으로는 더 빨리 통계를 발표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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