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종 “박근혜 공천파동에 칼 춤췄던 친박 핵심 정계 떠나야…최소 15명은 잘라야”
박찬종 “박근혜 공천파동에 칼 춤췄던 친박 핵심 정계 떠나야…최소 15명은 잘라야”
  • 김영일 기자
  • 승인 2018.11.12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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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종 변호사.
박찬종 변호사.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박찬종 변호사는 12일 자유한국당 내 친박계를 겨냥해 “자유한국당이 환골탈태를 하려고 하면 친박 핵심으로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천파동에 칼춤추고, 그리고 비박을 압박했던 그 사람들 중에 적어도 15명 이상은 정계를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찬종 변호사는 이날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친박들 가운데)최소 15명은 잘라야 한다. 당헌당규 규정에 의해서”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박 변호사는 “지금 사법처리 당한 사람들 대부분 친박 아니냐”며 “한국당이 끝내 소용돌이에서 헤어나지 못하면 당 기자실에 가가지고 (잘라낼 친박)명단을 제 나름대로 발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이어 “문재인 정권이 이렇게 독주 분출함에도 불구하고 야무진 모습으로 제1야당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데, (국민들이)거들떠보지 않는 존재가 된 근본 원인을 한국당 의원들은 그 원인이 어디 있는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무슨 말인가 하면 박 전 대통령이 탄핵이 된데 가장 큰 원인은 박 전 대통령 자신에게 있는데, 그걸 스스로 자초했다”며 “20대 국회의원 공천파동을 대통령이 주도해서 일으켰는데, 미운 놈 찍어내라, 배신자 찍어내라, 유승민 그 다음에 김무성 일파 등 찍어내라 등 거기에 칼춤을 추면서 보조를 맞춰가지고 공천파동의 보조자 역할을 했던 친박들 때문에 상당 숫자가 공천서 쫓겨나고 홀대받고 박해받지 않았느냐”고 꼬집었다.

박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박 변호사는 “비박들이 20대 국회에 들어와 가지고 탄핵 사태가 생기는데, 박 전 대통령이 이들을 품고 정말 미안하게 됐다든지, 우리가 힘을 같이 합치자 든지 이런 것 전혀 없이 여전히 친박들과 박 전 대통령이 이들(비박계)을 외면하고 하니까, 이 모든 굴욕과 홀대와 박해를 참고 우리가 살신성인하는 자세로 ‘(비박계가)그래도 박 전 대통령 탄핵은 반대해야 한다’ 이걸 기대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이어 “정치의 기본도 결국 인간성의 본성, 감정이 작용하기 마련인데 그러니까 탄핵 때 이들(비박계가)이 참여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진단했다.

박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과 그만큼 친근한 자리였던 친박 핵심들이라면 대통령께 ‘각하가 공천파동을 일으키시면 안 됩니다, 비박도 전부 포용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 등 그런 노력을 친박 핵심들이 한 일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나아가 “친박이라고 하고 박 전 대통령을 감싸고, 호가호위하고, 누릴 것 다 누리고, 기득권을 누리면서 대통령에게 공천파동 제동을 걸지도 못하고 하는 그 책임을 져라 이 말인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또 “친박들의 비박들이 탄핵에 찬성해서 이 꼴이 됐다든지 그런 식으로 책임을 전가하며 안 된다”며 “친박 핵심들이 책임을 지고 정계를 떠나도록 하고 난 다음 김무성·유승민 의원 등 이른바 박해받았던 비박들은 문재인 정권 탄생이 되고 국정이 이렇게 혼란에 빠지고 국민이 걱정하는 사태가 됐으니까 그 부분에 있어서 대승적 견지에서 ‘우리에게도 책임이 있다’ 그렇게 해야 비로소 한국당이 크게 합칠 수가 있는 것이지, 친박들이 저런 식으로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이렇게 되면 안 될 일”이라고 질타했다.

한국당 일각에서 태극기부대를 끌어안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선 “친박 책임질 사람 책임지고, 비박이 대승적 견지에서 국민에게 일부 책임을 느낀다고 그러한 것이 되고 난 후 태극기부대가 됐건 뭐가 됐던 간에 포용 여부가 결정될 수 있는 것”이라며 “근본적으로 말기 암 환자에 비교될 수 있는 이 상태를 두고 그것을 적출 수술을 하지 않고 그 위에 기득권을 다 지키면서 누구를 받아 들이냐, 안 받아 들이냐 이거는 사상누각으로 논쟁 자체가 의미 없다”고 날을 세웠다.

2월 또는 6월 등 전당대회시기와 관련해서는 “2월에 하면 어떻고 6월에 하면 어떻느냐, 2월에 하면 이 당이 좋아질 가능성이 있느냐”며 “6월에 한다고 해서 그 사이 잘라낼 사람 제대로 잘라지게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박 변호사는 “지금이라도, 이번 주 안이라도 잘라낼 사람 잘라내야 한다”며 “단칼에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홍준표 전 대표와 관련해서는 “홍 전 대표가 이 정권,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비판하고 있는 비판의 내용의 주류는 나는 옳다고 본다”면서도 “그런데 말할 때의 자세, 표현, 이런 것이 국민에게 혐오감을 주는 부분이 많으니까 그가 신뢰를 잃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좋은 재료를 가지고 좋게 포장을 해서 적당한 때 잘 말할 수 있는데, 홍준표 식으로 하다 보니까 신뢰를 잃었다”며 “그러니까 홍준표 씨는 그 자신의 신뢰의 위기에 싸여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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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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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재계를 담당하고 있는 취재 2팀 김영일 기자입니다. 인생은 운칠기삼(運七技三)·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모든 것은 하늘에 뜻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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