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월31일 밤에 뜬 슈퍼, 블루, 약 블러드 문


[스페셜경제=김봉주 인턴기자]이번 주말 특별한 달이 뜬다는 소식에 지구촌이 술렁이고 있다.


오는 20일 밤(이하 미국 동부시간) 뜨는 보름달은 금세기에 3번밖에 볼 수 없는 달이라고 한다.


1월은 개기월식을 가장 크게 볼 수 있는 달인데, 여기에 지구와 가장 가까이, 태양과 일직석으로, 이 세 가지 요소가 겹쳤다.


미국 등지에서는 1월 보름달을 ‘슈퍼 블러드 울프 문(Super blood wolf moon)’으로 부른다.


슈퍼 블러드 울프 문은 슈퍼문과 블러드 문, 울프문의 합성어다.


매년 2~3회 뜨는 슈퍼문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때와 보름달이 뜨는 시기가 겹치는 때 뜨는 보름달이다. 평소보다 10~15% 더 크게 볼 수 있다고 한다.


6개월~3년에 한 번 볼 수 있는 블러드문은, 달이 태양, 지구와 일직선에 놓여 개기월식이 일어날 때 관측된다. 파장이 긴 붉은 빛이 달에 닿으며 붉게 보이는 데서 이름을 따왔다.


슈퍼문과 블러드문이 겹친 슈퍼블러드문은 10년에 1~5번 뜬다.


울프문은 1월에 뜨는 달을 지칭하는데, 미국 원주민들이 긴 겨울 밤 늑대 울음소리를 들었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이번 슈퍼 블러드 울프 문은 밤10시34분부터 시작해 월식이 조금씩 진행되다 11시41분부터는 62분간 완벽히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진다.


이 달은 미주와 유럽 및 아프리카 일부 지역 등 서반구 지역에서 관찰되는데, 아쉽게도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권과 호주, 뉴질랜드 등지에선 볼 수 없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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