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최근 신기후체제(POST-2020)의 ‘투명성’에 대한 이해와 전문가적인 해석이 부족한 상태의 블록체인 기술을 앞세운 암호화폐가 쏟아지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들 블록체인 암호화폐의 기술백서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객관적인 탄소감축량 데이타를 측정해 수집할 수 있는 장치나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다.


탄소배출권의 소유권 구분이 명백한 에너지 절감 시스템에서 탄소감축량에 대한 암호화폐의 지불로 배출권 확보를 언급하는 것은 신기후체제의 엄격한 더블카운팅 방지에 대한 이해력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UNFCCC(유엔기후변화협약)의 투명성 체계를 논의할 때 MRV 체계와 분리해 논의할 수 없다.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측정(Measurement)해 수집 및 평가해, 당사국에 보고서를 제출해 보고(Reporting)함으로써 객관적인 검증 시스템에 의해 검증(Verification)돼야 한다.


특히, 교통부문의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해서는 이동식 배출원이라는 특성상 MRV(측정-보고-검증)가 여려워 기술 개발 및 적용은 물론 국가적 감축 목표의 설정조차 매우 힘들다.


이런 가운데 신기후체제의 투명성과 더블카운팅의 엄격한 방지 원칙을 잘 이해하고, 온실가스 감축에 있어 가장 어려운 분야인 교통분야 온실가스 측정 기술을 특허 선점해 최고의 기술 기업으로 평가받은 업체가 암호화폐 시장에 출현해 투자가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홍콩 소재 한국 기업인 데이탐(DATA M LIMITED)은 2017년 7월, 세계 최초로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량 빅데이터 모니터링 MRV 시스템에 대한 원천 기술 특허를 등록하고 홍콩에 관제센터를 구축했다.


또한, GPS 딥러닝 기술 기반 탄소감축량 측정장치이자 채굴기인 CRM(Carbon reduction Mining)디바이스를 개발해 특허 등록했으며, 이들에 의해 측정, 수집, 분석 및 평가된 온실가스 감축량에 의해 발행되고 보상은 물론 결재까지 가능한 암호화폐(EDEL Coin) 블록체인 기술인 PCR(Proof of Carbon Reduction) 시스템의 개발이 완료돼 8건의 특허를 등록시켰다.


데이탐의 탄소감축증명 기술은 다른 산업과도 융합이 가능하다. 친환경 제품의 선택, 친환경 대중교통의 선택, 친환경 숙박 문화 실천, 친환경 에너지 생활의 실천 등 개인의 자발적 의지에 의한 탄소감축 행동은 많은 분야에서 가능하다.


데이탐은 개인의 자발적 탄소감축 행동에 의한 탄소감축량을 측정하고 모니터링 가능한 MRV 시스템을 개발해 PCR 블록체인 기술과 융합하여 새로운 코인 경제를 만드는 시도를 하고 있다.


데이탐은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국의 대중교통 수단을 친환경 대중교통 수단으로 전환함으로써 탄소감축을 실현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데이탐 관계자는 “현재 DATAM 프로젝트의 적용은 라오스 정부와 베트남 호치민시에 추진 중”이라며 “특히 라오스는 지난 4월 투자기획부 초청으로 진행된 5개의 전체 관련 부처와의 공청회를 시작으로 8개월 동안 10여 차례의 토의와 실무회의를 거쳐 최종 사업 승인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데이탐)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