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이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손혜원 의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 측근들이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에 건물과 토지 등 최소 14곳에서 많게는 20곳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 것과 관련해, 바른미래당은 18일 “국민 우롱의 화룡정점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김정화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하룻밤 새에 손혜원 의원 주위 사람들의 전남 목포 부동산이 20건으로 불어났다. 모두 다른 사람 명의”라며 이와 같이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내일은 또 몇 채가 더 나오는 것인가”라고 비꼬기도 했다.


손 의원이 국립중앙박물관에 나전칠기를 구입하도록 종용하고, 박물관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데 대해서는 “손 의원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피감기관인 국립박물관에 특정인의 인사 문제를 꾸준히 거론했다고 한다”며 “권력을 사적 용도로 남용한 사안으로 심각한 도덕적 결함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쯤 되니 뻔뻔하다 못해 잡스럽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손 의원의 해명을 존중한다’며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했다. 국민은 다 아는데 민주당만 사안의 심각성을 모르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썩을 대로 썩은 당, 덮을 것을 덮어라”라며 “민주당은 손혜원을 얻고 국민을 잃었다. 손탐대실(孫貪大失)이다”라고 쏘아 붙였다.


그러면서 “청와대 권력은 손혜원의 화수분, 손혜원은 민주당의 자양분인가”라며 “무능에 부패까지 더해 보겠다는 헌정 사상 최악의 몰염치 민주당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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