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인애 인턴기자]금융투자협회는 16일 비상장주식거래시장인 K-OTC 누적거래대금이 1조5천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누적거래대금 1조원을 기록한 이래로 9개월 만에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이다.


지난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10.9억원) 대비 2.6배 증가한 27.7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해 7월 12일 일일 거래대금이 100억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같은 해 1월에는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가 면제가 확대되면서 중소·벤처기업과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거래가 집중 형성됐다는 평가다.


중소·벤처기업이 전체 거래대금의 64.4%의 비중을 차지하며 4,350억원 거래됐으며 중견기업 거래량은 전체의 21.3%로 1,440억원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비보존이 2,140억원 거래되어 전체 거래대금의 31.7%의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큰 거래량을 보였고 다음으로 지누스(16.1%), 와이디생명과학(10.7%), 삼성메디슨(7.3%), 아리바이오(7.2%)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K-OTC 시장 기업 수는 126개로 집계됐다. 등록 기업은 32개, 지정 기업은 94개다. 시장 신규 기업은 18개이며 이 중 등록 기업은 4개, 지정 기업은 14개로 나타났다.


K-OTC 시장은 세제혜택을 확대하고 기업의 자발적인 시장 진입을 유도하며 기업 상장을 증가시키는 등 지난해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K-OTC 시장의 카페24(042000)와 파워넷(037030)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으며 이를 비롯해 코스닥 및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총9개다. 이외에도 웹케시와 네오플럭스 등 2개사가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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