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범죄 ‘크립토재킹’ 국내 첫 검거… 인사 담당자 메일로 ‘악성코드’ 설치
사이버 범죄 ‘크립토재킹’ 국내 첫 검거… 인사 담당자 메일로 ‘악성코드’ 설치
  • 이선영 기자
  • 승인 2018.11.08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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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이선영 기자]사이버 범죄인 일명 ‘크립토재킹’이 국내에서 첫 검거됐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에 따르면 기업인사담당자의 e메일로 악성코드를 담은 입사지원서를 보내 PC를 감염시킨 김모(24)씨 등 4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크립토재킹은 가상화폐를 뜻하는 크립토커런시와 납치를 뜻하는 하이재킹의 합성어다.

이들은 ‘이력서 보내드립니다’ 등의 허위 제목의 e메일을 전송한 뒤, 인사 담당자가 악성코드가 첨부된 파일을 열면 PC에 악성코드가 설치되도록 했다

감염시킨 PC는 중앙처리장치(CPU)의 50%를 원격조정으로 강제 구동시켜 가상화폐 채굴을 위한 전산작업에 쓰였다.

이들이 채굴한 가상화폐는 ‘모네로’였다.

범행 기간은 2개월로 지난 2017년 7월 이후 범행을 중단했다.

PC보안업체들이 악성코드에 실시간으로 대응한 탓에 이들이 채굴한 가상통화는 2.23코인(약 100만원)에 그쳤다.

경찰은 악성코드에 감염된 PC는 컴퓨터 성능이 갑자기 저하되거나 전기요금이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한번 감염되면 24시간 동안 컴퓨터를 구동시켜 전기요금이 폭증되고 기업 등에 대량 유포되면 국가적 손실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인터넷 브라우저를 최신 업데이트 상태로 유지하고 모르는 사람의 메일을 열어볼 때는 신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악성코드가 감염된 PC를 조사해, 약 1년간의 추적 끝에 김씨 등을 검거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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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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