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손혜원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보수성향 시민단체 회원들이 집회를 열고 손 의원이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에게 막말을 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규탄하고 있다. (2)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전남 목표 특정구역에 약 1년 5개월 전부터 가족과 측근들 명의로 건물 9채를 매입했고, 이 일대가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매입한 건물이 폭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데 대해, 바른미래당은 16일 “손 의원의 마음속에 있는 것은 ‘도심(都心도시의 중심부)’인가, ‘도심(盜心-도둑질하려는 마음)’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김정화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바람 잘 날 없는 손혜원 의원이다”라며 이와 같이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손 의원 주변인들이 목포 부동산에 대한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데, 손 의원의 부동산 매입은 권력자가 재산을 불리는 전형적인 행태”라며 “손 의원은 문화재 지정과 관련한 정보를 누구보다 빨리 알 수 있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국회 문체위 여당 간사”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권 개입이 가능한 위치에 있는 공직자는 오히려 누가 가라고 권유해도 뿌리쳐야 했었다”면서 “이쯤 되면 국민기만이 일상이 된 사람”이라고 쏘아 붙였다.


나아가 “‘투기는커녕 사재를 털어 친인척이라도 끌어들여서 목포 구도심을 살려보려고 했다’고 반박 했는가”라며 “아홉 채의 집을 사서 구도심(9都心)인가? 갈수록 태산, 변명도 태산”이라고 직격했다.


김 대변인은 “투자 유치를 어떻게 할지, 정책과 시스템을 어떻게 바꿀지 생각해야지 주변인을 통해 사재기를 하는 게 말이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제발 국민의 상식선에서만 행동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정 문화재를 사랑하는 마음이었나”라며 “이번 기회에 전 재산을 기부해라. 그 마음, 믿어주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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