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약속했던 남양유업 다시 갑질 의혹 솔솔?…‘오해로 인한 것...과연 오해일까?’
‘상생’ 약속했던 남양유업 다시 갑질 의혹 솔솔?…‘오해로 인한 것...과연 오해일까?’
  • 선다혜 기자
  • 승인 2018.11.06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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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대리점과의 상생을 약속했던 남양유업이 최근에도 대리점을 상대로 갑질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2013년에도 대리점을 상대로 벌인 물량 밀어내기 등으로 인해 한 차례 사회적인 공분을 샀던 만큼, 이번 사안과 관련해 남양유업을 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남양유업 측은 전국 대리점 연합회라는 협의체 기구 등을 통해서 수수료율 인하 등을 공정하게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해로 인해서 잘못 와전된 사실들이 많다고 해명에 나섰다.

이에 <스페셜경제> 측은 남양유업과 대리점 사이에 불거진 '의혹'에 대해서 낱낱히 살펴보기로 했다.

"3년 만에 대리점 수수료율 16→13% 줄어"

6일 최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남양유업이 5년 전 발생한 남양사태 이후 상생을 약속하면서 올려줬던 대리점 수수료율 15%를 일방적으로 13%까지 내렸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2013년에 15%에 체결됐던 수수료율을 3년 뒤인 2016년에 와서 13%로 낮췄다는 것이다. 심지어 대리점주들과 본사의 계약은 같은해 10월에 체결됐는데, 13% 수수로율 적용은 열 달 전인 1월부터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서 남양유업 제품을 마트에 유통하고 있는 한 대리점주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남양에서 와서 수수료율 통보를 그렇게 해주면 저희로서는 그냥 그렇게 알아들을 수밖에 없다”면서 “(마감장을 봐도) 이게 13%가 맞는지, 15%가 맞는지 그것조차도 알 수가 없다. 대략적으로 맞는지 틀리는지, 맞겠지 하고 그냥 넘어간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대리점주는 본사가 거래처 영업 비용을 모두 떠넘겼다고 폭로했다. 거래처와 계약을 하는 것은 남양유업 본사인데도 거래처에서 주는 장려금은 모두 대리점이 부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대리점주는 “장려금이라고 얘기할 때도 있고, 어떨 때는 그냥 발전기금이라고 할 때도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 조사’ 들어오니 새롭게 계약 진행?

이번에 불거진 사안과 관련해서 남양유업 대리점 피해자모임(이하 피해자모임)은 본사가 불법 리베이트를 대리점에게 전가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피해자 모임 측은 “대리점 영업을 하는 어느 회사도 거래처의 장려금을 대리점에 떠넘기는 경우는 없다. 이는 명백한 불법 리베이트인데 이를 대리점에게 전가시킨 것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영업방식이 아니다”라며 “수수료율의 경우에도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낮춰놓고 공정위에 조사가 들어오자 갑자기 계약을 다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남양유업 측이 대리점과의 합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수수료율을 낮췄고, 해당 사안에 대해서 공정위의 조사가 들어가자 대리점과 새롭게 13% 수수료를 적용한 계약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과거 논란이 됐던 밀어내기 역시 여전히 자행되고 있다고 폭로했다. 특히 피해자모임은 2013년 사태 이후 2014년, 2015년에도 심각한 밀어내기가 있었으며, 이 때문에 공항장애를 겪는 점주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6일 피해자모임은 공정위에 남양유업의 시정명령 위반과 관련한 신고를 진행한다.

이들은 “전국대리점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불공정해우이 관한 신고를 진행할 것”이라며 “남양유업 내부 직원의 협조를 받아 회사가 영업사원들에게 지시한 불공정행위에 관한 지시사항 등의 내용을 입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 공정위에 대리점과가 신설됐다”면서 “대리점을 담당하는 책임 부서가 신설됨에 따라서 남양유업에 대한 재조사 요청과 더불어 새로운 불공정행위 신고를 진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남양유업, ‘오해’로 인해 잘못 알려진 것들 많아

하지만 이번 사안에 대해서 남양유업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우선 남양유업 측은 “수수료율 결정은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전국대리점 협의회’를 통해서 결정되는 것이다. 전국 대리점 협의회가 본사와 대리점 사이의 소통기구이면서, 협의를 하거나 회의를 할 때 필요한 대표적인 의결기구”라며“수수료율이나 본사 정책 같은 부분도 본사가 전국대리점 협의회와 협의를 하고, 대리점 협의회가 이 같은 사실을 전국 대리점에게 알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마치 본사 측이 일방적으로 진행했다는 식의 루머가 퍼졌지만, 협의체 기구가 따로 있고, 이를 통해서 정해진 사안이다. 물론 대리점들이 1700여개나 되다 보니까 전파되거나 소통하는 부분에서 오해가 생길 수 있지만, 저희는 충분하게 합의하고 공지한 뒤 진행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대리점 수수료율이 2%나 낮춰진 부분에 대해서는 “영업정책이나 환경에 따라서 협의기구와 조율했던 부분이라 (낮아진 이유에 대해서는)좀 더 자세히 알아봐야 하겠지만, 이 역시도 일방적 인하의 개념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남양유업이 대리점주들에게 발전기금의 명목으로 거래처에게 주는 장려금을 떠넘기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오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이는 30여개의 마트 연합단체 상우회와 관련된 사안”이라며 “이러한 상우회가 각각 대리점들과 협상을 해서 계약을 진행하는데, 그렇다보니 협의를 하는 협의체 기구가 따로 필요한 상황이었다. 본사 역시도 지역 관할대리점이 있으니, 관할 대리점 대표해서 상호회화 협상을 해야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상우회와 대리점 요청을 받아서 본사가 위임장을 받고 협의체 역할을 하고 있다. 즉 본사가 대리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리고 장려금이나 이런 부분들도 저희는 요청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 뿐인데 아직 이 프로세서 구조를 잘 이해 못하는 대리점에서 리베이트라고 말하면서 잘못 번진 부분이 있는 것 같다. 해당 건에 대한 장려금에 대한 프로세서는 타사도 동일한 것으로 저희도 알고 있다. 리베이트에 대한 부분은 오해로 인해서 잘못 알려진 사안”이라며 “이러한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현직 대리점주님들이 가장 많은 피해를 보신다. 일부 대리점들의 잘못된 의견이나 잘못된 부분이 와전이 되다보니 기업도 피해를 보지만 무엇보다도 현직대리점주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는다. 그래서 이런 억울한 부분들을 본사에서 강력하게 항의해달라고 하는 점주님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KBS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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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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