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인턴기자]KT 아현국사, LG유플러스 서울중앙국사 등 전국 주요 통신국사 9곳의 중요 등급이 실제보다 낮게 분류돼 상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변재일 의원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등급 분류 재조정 필요 국사’ 자료에 따르면 관할 범위가 도 규모이거나 3개 이상의 시·군·구 규모인데도 C, D 등급을 받아 상향 조정이 필요한 국사가 9곳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에 ▲A등급은 재난 발생시 피해범위가 권역 규모인 시설 집중국 ▲B등급은 광역 시·도 ▲C급은 특별자치시 및 3개 이상의 시·군·구 ▲D급은 시·군·구로 등급이 분류된다.


KT 홍성국사는 충남의 6개 지역을 관할하며 대전으로 신호를 전송하는 관문으로 피해 범위가 인접한 여러 지역에 미치므로 등급 상향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통신구 화재 사고가 발생한 KT 아현국사도 C등급이 매겨져야 하는데 D급 시설로 분류됐다.


LG유플러스 서울중앙국사는 관할범위가 종로구, 중구, 은평구, 마포구 등 4개구에 걸쳐 있지만 D급으로 관리됐다.


SK텔레콤 전주사옥은 관할범위가 전라북도로 나타나 있는데도 C등급으로 관리돼 상향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SKB전주덕진국사, SKB광주광산정보센터, SKB광주북구정보센터, KT남천안국사, 드림라인광주센터 등도 D등급에서 C등급으로 상향 조정이 요구됐다.


과기정통부는 “관할 범위가 도 규모이거나 3개 이상 시·군·구에 걸쳐 있는 C·D급 9개 시설의 등급 상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반면 서비스 권역 축소 등으로 등급 하향 조정이 필요한 국사로는 3곳으로 조사됐다. KT남수원국사는 일부시설 이전으로 시설이 축소돼 수원과 화성만 커버하므로 A등급에서 하향 조정이 요구됐다. LG유플러스 원주태장국사와 KT전농사옥 역시 B등급에서 C등급으로 하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 의원은 “정부 점검 결과 등급 하향 또는 상향이 필요한 통신국사가 무려 12곳에 달한다”면서 “이통사의 잘못에 대한 엄정한 문책을 통해 통신시설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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