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 카이)이 2일 인도네시아 국방부로부터 차세대 전투기 사업 ‘KFX’에 대한 체계개발 분담금 1320억원을 송금 받았다고 밝혔다.

카이 측은 그간 제기된 공동개발자 인도네시아 KFX 사업철수 등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불식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9월 한-인니 양국 정상회담 이후 인니 고위층 면담, KFX 공동개발 협력 강화방안 논의 등 한국 정부의 외교적 지원이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작년 말 인니를 방문한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 일행의 의원 외교에서 양국 간 방위산업 협력강화에 대한 집중적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받았다는 평가다.

카이는 작년 12월 6일 인니 현지에서 정부 인사를 대상으로 개발 공유회를 열어 인니 PTDI사(社)-KAI 엔지니어가 공동으로 KFX 개발현황을 공유했다.

카이 관계자는 “(이번) 공유회를 통해 상호간 신뢰회복은 물론 KFX 사업에 대한 인니의 참여 의지를 확인했다”며 “인니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KFX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개발에 참여 중인 인니 엔지니어는 28명이었으나, 공유회 이후 총 72명으로 증가했다. 금년에는 최대 150여명의 엔지니어가 설계와 시제작에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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