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미성년자’ 주식·부동산으로 5381억원 벌었다
‘금수저 미성년자’ 주식·부동산으로 5381억원 벌었다
  • 선다혜 기자
  • 승인 2018.10.22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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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미성년자들이 주식 배당과 부동산 임대로 벌어들인 돈이 최근 5년 동안 5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주식이나 부동산을 부모가 자녀에게 증여하는 과정에서 세금이 제대로 신고됐는지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21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실이 국세청으로부터 확보한 종합소득세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2년~2016년 만 18세 이하 미성년자들이 신고한 배당소득과 부동산 임대소득은 총 5381억원이었다.

이 중 주식 배당소득은 3536억원, 부동산 임대소득은 1845억원으로 종합 소득세 기준으로 금융소득은 2000만원 이상, 부동산 임대소득은 100만원 이상이 신고대상이었다.

배당소득을 올린 미성년자는 2012년 2015명에서 2013년 507명으로 1년 사이에 2배 수준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부터 금융소득분의 종합과세 기준이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하향 조정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배당소득을 올린 미성년자 수는 이후에도 계속해서 증가해 지난 2016년에는 869명으로 급증했으며, 신고 금액 기준 하향 조정되면서 미성년자의 전체 배당소득 역시 2012년 393억원에서 2016년 878억원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2016년 사이 미성년자 1명이 얻은 배당소득의 연평균 금액은 1억 1870만원이었다. 부동산 임대소득을 올린 미성년자는 2012년 1726명에서 2016년 1891명으로 소폭 증가했으며, 이들의 전체 부동산 임대소득은 2012년 355억원에서 2016년 381억원으로 늘어났다.

금융소득 신고 기준이 부동산 임대소득 신고 기준보다 높기 때문에 실제 미성년자의 배당소득은 국세청 신고분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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