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인턴기자]새해 첫날 일본으로 향하던 진에어 여객기에서 기내 여압장치에 문제가 생겨 승객들이 산소마스크를 썼던 소동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진에어와 당시 승객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8시 29분 인천 공항에서 일본 삿포로로 향하던 U231편 여객기에 오전 10시12분경 여압장치에 이상이 생겨 위험 감지 경고등이 켜졌다.


이에 기장은 기내 상단에 보관된 산소마스크를 내려 기내 181명의 승객들에게 착용하라는 조치를 내렸다.


상황은 10분 동안 지속됐고 승객들은 영문도 모르는 상태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두려움에 떨어야했다.


소동이 발생한 지 30여분 후인 오전 10시 51분 경 해당 여객기는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당시 승객들이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했고, 객실 승무원들도 기내 상황에 힘들어 했다”며 “여압 장치에 문제가 발생한 것인지, 단순 계기판 오류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진에어는 사고 직후 대체기를 투입해 연결 운항 스케줄은 지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진에어는 지난 2016년 1월 필리핀 세부발 김포행 여객기의 출입문을 제대로 닫지 않고 이륙했다 회향한 사건으로 국토부에 6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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