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장순휘 시인]


푸르른 동해의 물을 박차고


첫 새벽의 하늘을 차오르며


황금 불덩어리가 빛을 열어온다


바라보는 가슴에 불을 지르며


황금돼지해의 첫 하늘을 빛으로 쪼인다


두 주먹 불끈 쥐고 하늘 향해 뻗으라


함성을 지르며 가슴에 불길을 안으라


두 발로 땅을 굴러 훌쩍 차오르라


황금돼지해 첫 아침의 해오름 아닌가?


기해년 첫 해를 반기며 소망하는 것은


삼천리 금수강산에 평화가 넘치고


철길따라 철마타고 칠천만이 오고가며


한반도를 넘어서 세계로 우뚝 날아오르기를


황금돼지 새해 새꿈들이


첫 해오름의 황금빛 햇살처럼


우리 모두의 숨결마다 가슴마다 눈빛마다


희망과 행복과 재물로 가득 차고넘치기를


기해년에는 황금돼지처럼


세상 사람위해 온몸 다 바치는 자비심으로


때론 힘겨운 삶에 어둠을 지우는 인내심으로


더 잘 먹고 더 잘 살려는 간절한 꿈들을 이루어 주소서


기해년의 해오름이여!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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