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승차공유서비스 카풀을 두고 카카오와 택시업계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인 티맵택시(T map 택시)가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택시 호출 서비스인 티맵택시의 월간 신사용자(MAU)가 120만5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9만 3000명과 비교해서 1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전체 택시 호출앱 이용 규모가 월 평균 650만명(업계추산)으로 이용자 가운데 1명이 티맵택시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택시 호출앱 시장은 티맵택시 리뉴얼 이후 신규 고객의 지속 증가로 11월 기준 월 평균 580만명에서 12월 650만명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티맵택시에 가입한 기수 숫자도 15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6월 말 3만명 수준이었던 가입기사는 지난달 5일 리뉴얼 발표 당시 6만 5000명에서 11월 24일 10만명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증가했다. 가입 기사 규모는 전국 택시기사 27만명의 56%에 달한다.

SK텔레콤은 승객 위치를 지인이 확인할 수 있는 ‘안심귀가 라이브(Live)’ 등 서비스 리뉴얼과 함께 T멤버십 10% 요금 할인 혜택 등을 통해 사용 편의가 높아졌다.

이에 SK텔레콤은 현재 시행 중인 T멤버십 연계 ‘티맵택시 10% 할인 혜택(월 5회, 회당 최대 5000원)’을 내년 1월 말까지로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제공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