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수도권 3기 신도시 계획이 발표되면서, 서울에도 급매물이 나올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떨어지면서 하락 전환된 지역 역시 확대된 상황이다. 여기에 연말 3기 신도시까지 발표되면서 매수 관망세가 더 짙어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신도시가 경기도 하남 교산, 남양주 왕숙, 과천, 인천 계양 등을 포함하고 서울 접근성이 높다보니 매수 대기자들은 더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신도시가 경기도 하남 교산, 남양주 왕숙, 과천, 인천 계양 등을 포함한 서울 접근성이 높은 지역이다 보니 매수 대기자들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양지영 R&C연구소장은 “이번에 발표된 신도시들은 모두 서울 접경지역이라 충분히 서울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만큼 대기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서울 집값 조정이 이뤄지면서 급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 역시도 “수도권 주택시장의 조정양상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그동안 적체됐던 매물이 소화되지 않는다면 약세 기조는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주택시장이 침체기에 들어가면 시중에는 급매물이 나오기 마련”이라며 “다주택자의 경우 대출이자 부담은 커지고 집값만 떨어지면 집을 보유하는 것이 오히려 짐이 될 수 있어 급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년 만에 1.50%에서 1.75%로 인상함에 따라서 대출이자 상환 부담도 커졌기 때문이다. 대기수요들도 주변 시세보다도 저렴하게 나온 급매물을 잡는 매수 타이밍을 노리고 있지만, 급매물이 나와도 매수세가 붙을지는 의문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는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조정기를 거치고 있지만, 여전히 수요자들에게 있어서는 집값이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급매물이라고 보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가격 상승 피로감이 누적돼 있는데다 대출 규제로 인해서 집을 사기 어려운 분위기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KB부동산 통계에 의하면 전국 ‘매도지수’는 지난 2013년 8월 12일 기준 71.1을 기록한 후 5년 만인 2018년 12월 10일 70.7 수치를 넘었다. 이에 반해 매수지수는 1.6 수치로 거래 침체기를 겪은 2012년 11~12월 수준으로 역행했다. 이는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다는 뜻으로 사실상 매물 적체가 진행 중임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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