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인턴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데드크로스를 맞은 후 하락이 심화되는 것과 관련 “경제철학을 ‘시장·일자리·기업’ 중심으로 바꾸고 이에 맞게 주변 좌파참모들을 내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더 심화 되고 있다. 며칠 전 데드크로스를 맞은 이후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차이가 더 커져서 오차 범위도 훨씬 벗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더욱 심화하고 민심 이반이 가속하는 것은 경제 악화와 민생의 어려움이 가장 큰 이유”라며 “대통령이 소득주도성장을 폐지하고 그 알량한 이념편향적 경제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는 “평화프로세스가 난항을 겪자 경제와 민심을 챙기겠다고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는 등 여러 가지 노력을 보이고 있지만 국민들은 더 이상 보여주기식 쇼에 속지 않는다”며 “경제회복이라는 대의를 위해 읍참마속(泣斬馬謖)해야 국민이 대통령을 신뢰하게 되고 국정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말로만 속도조절한다고 하고 실제로는 최저임금 시행령 개정을 강행하는데 어떻게 시장이 안심하고 기업의 투자를 기대할 수 있나”라면서 “오는 3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하기로 한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금이라도 유예시키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한편 손 대표는 청와대 전 특별감찰반원 김태우 수사관의 폭로 논란에 대해 “김태우 전 특감반 수사관 관련 사건이 여기서 끝날 것이라고 보면 안 된다”며 “정권이 레임덕에 들어가면 많은 사건들이 겉잡을 수 없이 터져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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