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하는 국내 업체들의 긍정적인 소식으로 최근 업계에 연이어 터진 악재를 해소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7일부터 10일(현지시각)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26개 제약 상장사와 벤처 기업이 참가한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매년 1월 전세계 제약·바이오 기업과 투자자를 초청해 개최하는 세계 최대의 헬스케어 투자 심포지엄으로, 참가 기업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을 상대로 회사의 기술과 파이프라인을 소개할 수 있다.


특히 메인 세션에서 발표하는 기업은 30분의 발표 기회를 얻으며, 이때 기술수출 등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컨퍼런스에 참석한 이후 11월에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와 5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유한양행도 올해 컨퍼런스에서 ‘레이저티닙’을 소개하고 얀센과 1조4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에 성공했다.


내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맡은 국내 업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한미약품, LG화학, 코오롱티슈진, 한독,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강스템바이오텍 등 9개사다.


발표는 초청을 받은 특정 업체만 할 수 있으며, 해당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고위 관계자가 직접 해야 한다.


메인 트랙에는 국내 바이오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배정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업체 중에서는 최초로 3년 연속 메인 트랙을 배정받았으며, 김대한 대표가 직접 발표자로 나서 자사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과 해외 수주 현황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유럽·미국 진출 전략 등 글로벌 진출전략을 소개하고 자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네트워크 강점 등을 알릴 계획이다.


이외 코오롱티슈진, LG화학, 메디톡스 등은 각각 자사 제품인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대사질환 및 면역항암제, 보툴리눔톡신 등에 대해 소개한다.


발표를 하지 않더라도 행사 기간 동안 파트너링 미팅도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어서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기술수출 등의 긍정적인 소식이 기대된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2019년 초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R&D 트렌드 및 기술협력 소식이 흘러나온다면 긍정적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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