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수영 인턴기자] 우리 해군이 지난 20일 북한 어선이 표류 중이라는 구조신호를 접수해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을 급파해 구조작업 중 일본 해상초계기를 사격통제레이더로 조준했다는 일본 측 주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24일 “한국군이 고의로 사격통제 레이더를 겨냥한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이를 정치 쟁점화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우리 군의 공군참모총장에 해당하는 일본 전 자위대 항공막료장도 일본 측의 과잉 대응을 지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한일관계의 미래를 생각해야 하는 시점에서 일본의 이 같은 반응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일본이 연일 한국을 비난하는 것은 아베 총리가 추락하는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해 쌓인 불만을 이 참에 터뜨려 반한 정서를 이용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이어 “일본정부가 한일관계를 국내 정치를 위해 활용하는 것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서로 국익에 부합하는 상호 협력과 발전을 이끌어내는 지혜와 신중함이 필요한 시점”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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