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선영 기자]지난해 노동조합에 가입한 근로자(조합원) 수가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20일 발표한 ‘2017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 현황’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노조에 가입한 우리나라 전체 조합원 수는 208만8000명으로 지난해 보다 12만1000명인 6.2% 상승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지난 1977년 이후 조합원 수가 200만명 대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조합원들이 가입한 상급 단체에는 한국노총은 정체 상태인 반면 민주노총은 세력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지난 2014년만 해도 한노총의 조합원 수는 84만3000명으로 민노총의 63만1000명 보다 21만명이 많았다.


그러나 지난해 민노총 조합원 수는 지난해 보다 6만여 명이 늘어나 71만1000명을 기록한 반면, 한노총의 조합원 수는 3만여 명 증가하는 데 그쳐 87만2000명으로 조사됐다.


두 단체의 격차는 16만여 명으로 낮아졌다.


부문별 노조 조직률을 보면 노조 가입이 허용되는 공무원(5급 미만)중 68.5%가 노조에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민간은 9.5%만이 노조에 가입했고, 교원의 경우 지난해보다 7000여 명 조합원 수가 줄어 노조조직률이 1.5%로 감소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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