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선영 기자]‘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이 대규모투자를 유치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배달앱 ‘배달의민족’으로 유명한 ‘우아한 형제들’은 힐하우스 캐피탈과 세콰이어 캐피탈,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으로부터 3611억원(3억2000만달러)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우아한 형제들은 배달의민족을 바탕으로 기존에 배달되지 않았던 맛집 음식을 배달해 주는 ‘배민라이더스’와 음식업 자영업자에게 배달용품 및 식자재를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는 ‘배민상회’ 등으로 사업을 넓혀왔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힐하우스 캐피탈이 주도하고 세콰이어 캐피탈, 싱가포르투자청 등 세계적인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됐으며, 기업가치는 3조원으로 평가받았다.


국내 스타트업 중 기업가치를 3조원 이상으로 평가받은 곳은 쿠팡, 크래프톤에 이어 세번째다.


이에 대해 우아한 형제들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배달의민족의 성장세와 미래사업 등에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초 월간 주문수는 500만건 수준으로, 2018년 7월 2000만건을 넘었고 최근 2700만건에 달했다.


지난 2015년 초 500만건 수준이던 배달의민족 월간 주문수는 2018년 7월 2000만건을 넘었고, 최근에는 2700만건에 달했다.


같은 기간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도 300만 명에서 800만명으로 2배 이상 상승했다.


지난 2010년 배달의민족이 창업한 이래 유치한 누적 투자금은 총 5063억 원이다.


지난 2014년 골드만삭스로부터 400억원, 2016년 힐하우스 캐피탈로부터 570억원, 네이버로부터 350억원 등을 유치한 바 있다.


우아한 형제들은 최근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에 투자하고 배달 로봇을 개발하는 등 신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베트남 시장에 진출, 현지에서 배달앱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음식업종 소상공인에게 매출·고객 관리를 할 수 있는 ‘자영업자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도 내년에 추진할 주요 사업 목표 중 하나다.


이와 관련해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앞으로 해외시장 진출, 자율주행 로봇 개발 등 미래 사업에 박차를 가해 나가는 데 있어서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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