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수영 인턴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남북이 오는 26일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처음으로 평양공동선언을 실행하게 돼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미회담이 잘 이뤄져 제재완화가 되면 남북 간 경제교류협력도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북관계가 기대한 만큼 빨리 진전되지는 않지만 GP 감시초소를 시범 철수하고, 남북항공로 신설을 협의하고, 남북체육회담 개최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협력이 전개되고 있다”며 “아무쪼록 온 정성을 다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한 어제 직접 방문했던 행복주택 입주자들의 현실을 소개하고 “그분들이 요구하는 것은 월세가 아닌 전세로 살 수 있는 임대주택을 공급해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며 “전세보증금 장만도 쉽지 않지만 월세를 내는 것 보다는 형편이 낫기 때문에 SH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와 그런 정책에 관해 협의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경기도시공사는 월 임대료를 받는 방식으로 행복주택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어제 현장에서 느낀 것은 6년간 거기서 살 수 있는데 6년 후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본인들로서는 대책이 없다는 얘길 들으며, 6년 후에도 살 수 있는 방안을 재고해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했다.


한편 “어제 김용균씨가 안타깝게도 안전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최근 들어 이런 위험을 외주화 한 사업장에서 이런 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특히 비정규직은 본사에서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당에서도 위험을 외주로 발주하는 사업현장에 대해 좀 더 점검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기국회는 끝났지만 여전히 통과해야 하는 민생입법들이 많이 남아있다”며 “다행히 각 당이 임시국회 소집을 목소리를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원내대표께서는 민생입법을 처리하는 12월 임시국회를 즉각 소집해서 운영할 수 있게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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