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내년부터 광역급행버스(M버스)·시외버스·고속버스 요금이 인상된다.


최근 식음료품의 가격이 잇따라 오르더니 이제는 버스 요금마저 올라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정부·국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국토부 소관인 M버스, 시외버스, 고속버스 요금 인상안을 마련해 기회재정부와 협의 중이다. 아직 인상률과 인상시기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이르면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M버스 요금은 2015년,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요금은 2014년에 각각 인상된 이후 현재까지 계속 동결됐다.


그러나 최근 3~5년 동안 유가가 상승했고,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이 예고된 상황을 감안하면 인상요건이 충분하다는 결론이다.


노선버스 업계는 근로기준법 특례업종에서 제외돼 현재 근로시간이 주당 68시간이지만, 오는 7월1일부터는 다른 업종과 마찬가지로 근로시간이 당 52시간으로 줄어든다.


이에 정부는 기존 노선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인력공백도 메워야하기 때문에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M버스의 요금은 경기도의 경우 2400원, 인천은 2600원이다. 지난 10월 강원도가 도내 버스 요금은 평균 200원 인상한 것을 고려하며, 이번 버스 요금도 강원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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