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삼성전자가 반도체 매출 확대로 올해 역대 최고 수익을 달성하면서, 1차 우수협력사에 지급하는 인센티브를 올해 처음으로 2차까지 확대한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직원들에게 특별보너스를 지급한다. 반도체 등 부품(DS) 부문은 기본급의 최대 500%, 가전과 스마트폰 담당하는 소비자가전(CE)과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은 100%가 각각 지급된다. 지난해는 반도체 부문 직원들만 최대 400%의 보너스를 받았는데, 이번엔 세트 부문까지 포함해 대부분의 직원이 특별보너스를 받게 됐다.


사업부별로는 삼성전자 실적 신기원을 이끈 메모리가 500%로 지난해보다 100% 더 높게 받는다. 기본급이 300만원 정도인 삼성전자 과장급 직원이라면 1500만원에 달하는 추가 성과급을 같이 받는 것이다.


비 메모리인 파운드리(위탁생산)와 시스템LSI 사업부 역시 보너스 300%를 받는다. 각 연구소 및 제조와 패키지를 담당하는 테스트앤패키지(TP)센터, 기타 부문 직속 등도 400%가 책정됐다. 이외에 발광다이오드(LED) 사업팀은 100%가 돌아간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직원들에게 특별보너스를 지급하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직원들에게 4년 만에 특별보너스를 지급한 바 있다.


이번 특별보너스는 연말 성과급과 별도로 지급되는 추가 보너스로, 삼성 직원들은 통상 연초에 1회 지급되는 초과이익성과금(PI.옛 PS)과 6개월(반기)마다 목표달성장려금(TAI) 등 매년 두가지 방식의 성과급을 받는다.


OPI는 초과이익의 20% 내에서 연봉의 50%까지, TAI는 성과에 따라 최대 월 기본급의 100%를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날 회사는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방안’ 관련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2차 우수 협력사까지 인센티브를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DS부문 상주 2차 협력업체 89개사를 대상으로 432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1차 우수 협력업체 140여개사에 654억원을 지급했으며, 여기에 1,2차 우수업체 추가선정과 지급기준 확대를 통한 100~200억원 증액을 감안하면 협력사 인센티브는 최대 897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상주 협력사 임직원에게 지급되는 특별 상여는 DS 부문의 특별상여금 재원 중 일부를 상생 협력금으로 조성한다. 회사도 동일한 금액을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추가 출연해 총 182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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