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국무위원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스페셜경제=김수영 인턴기자] 바른미래당은 4일 국내 경제상황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에 대해 “부정적 인식과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정화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언론보도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 경제가 어떻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어렵다’는 응답이 전체의 70%를 넘어섰고, 1년 전과 비교해 생활형편이 나아졌느냐는 질문에 45%의 국민이 ‘어려워졌다’고 응답한 반면 ‘나아졌다’고 보는 건 9.5%에 그쳤다”며 “경제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더 심각한 것은 앞으로의 전망도 좋지 않다”며 “절반에 가까운 국민이 내년 경제 상황이 ‘어려워질 것’이라 내다봤다”고 언급하며 “모두 잘 될 것이라는 정부의 맹목적 믿음과는 상이한 결과”라 지적했다.


이어 “미래에 대한 불안은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불신으로 촉발된 것”임을 강조하며 “각종 경제지표가 곤두박질치고 국민의 부정적 인식이 날로 더해가고 있다”는 점을 주지시켰다.


또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소득주도성장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정부정책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임을 강조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소득주도성장은 소득도 없고 성장도 없는 실패한 정책임이 증명되었다”고 강조함과 동시에 “정치 논리가 아닌 경제학에 입각한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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