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전남 여수시 LG화학 여수공장 연수원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왼쪽부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오봉 여수시장이 2조 6000억 원 상당의 'LG화학 고부가 기초소재 투자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석유화학업계는 석유화학단지가 위치한 전남 여수시, 충남 서산시, 울산광역시 등에 향후 5년간 총 14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1685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 여수 국가산단업단지를 방문해 석유화학업계 대표들과 투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전남?여수 등 지방자치단체와 투자협약식 맺은 LG화학을 비롯해, 투자계획이 있는 현대케미칼, 금호석유화학, 한화토탈, 한화케미칼, GS칼텍스, 여천NCC, 롯데케미칼 등 석유화학 업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투자협약식에서 LG화학은 내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2조6000억원의 설비투자와 지역인재 포함 300여명의 고용창출, 지역 생산품 구매 등을 약속했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LG화학이 성공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최선 다하기로 했다.


투자협약식에 이어 성 장관은 석유화학업계 기업 대표와 투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들 업체는 2023년까지 총 14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와 1685명 규모의 일자리 창출 계획을 내놨다.


GS칼텍스는 여수지역에 2조70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와 500명 고용창출을 약속했다. 현대케미칼은 대산지역에 2조70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와 300명 고용창출 계획을 알렸다. 에쓰오일은 울산 지역에 5조원을 투자하고 400명을 고용하기로 약속했다.


석유화학업계는 성 장관에게 투자계획의 원활한 이행 등을 위해 용지 부족 문제 해소, 전력?용수?폐수처리 등 인프라 확충 등을 건의했다. 또 이들 업체는 석유화학산업 특성상 24시간 공장이 가동돼야 하는 상황에서 근로시간 단축 등에 따른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또 환경규제 관련 질소산화물(NOx) 규제 강화에 따른 애로사항도 성 장관에게 전했다.


성 장관은 “석유화학 기업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가속화할 수 있도록 애로와 건의사항은 끝장을 본다는 자세로 해결하겠다”며 “석유화학 기업은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좋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달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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