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회성 IPCC 의장 초청특강 IPCC 1.5℃ 특별보고서를 통해 본 신기후체제와 우리의 역할’에서 이회성(앞줄 왼쪽 다섯번째) IPCC 의장과 김학용(앞줄 왼쪽 네번째) 의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내달 초중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제1야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비박계 유력주자로 지목되고 있는 김학용 의원은 27일 “강석호 의원이 오늘 해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기 때문에 귀국하는 대로 만나 늦어도 내일 오전 중으로 단일화를 마무리 짓겠다”며 강석호 의원과의 단일화를 시사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재선 의원 모임 ‘통합과 전진’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강석호 의원과는 인간적으로 아주 가까운 관계”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원내대표 자리를 두고 이전투구 하는 모습이 옳지 않다고 생각이 됐고, 이 점에 강 의원도 동의했다”며 “계파나 그런 문제가 아니라 (단일화는)강 의원과 저와의 개인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단일화는 둘이서 해결할 문제이지 그 부분에 누구도 관여할 수도 없고 영향을 끼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과 관련해서는 “단일화가 이뤄지면 본격적으로 러닝메이트를 구할 것”이라며 “본의 아니게 비박 개념에 있었기 때문에 저와는 다른 정치적 색깔을 가지고 있는 분 중에 하는 게 화합 차원에서 좋을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보수대통합과 관련해선 “문재인 정권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는 야권 공조가 가장 절실하다”며 “진정성을 가지고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야권 공조를 이뤄낼 것이고, 그걸 바탕으로 범보수 통합에 한 걸음 다가가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의원은 통합과 전진 모임 토론회에서 ‘대여투쟁의 선봉장’이 될 것이라 선언했다.


김 의원은 “내년 원내대표는 잘 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제가 선봉장이 될 것이고, 국민 소통의 공감 정치를 더해 능력과 비전을 갖춘 새로운 야당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강력한 야권연대를 통해 정권의 독주를 저지하겠다”면서 “집권여당을 실질적으로 견제하기 위해서는 우리와 뜻을 같이할 바른미래당과의 연대가 대단히 중요한데, 제가 가진 신뢰와 소통을 강점으로 삼아 강력한 보수연대를 형성하고 정권의 폭주를 반드시 막아 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족하지만 믿고 맡겨주시면 수권정당으로 한국당을 함께 만들어가겠다”며 “김학용이 맡으면 다르다 이런 것을 보여 드리겠다”고 했다.


나아가 “이제 총선 승리와 정권재창출이라는 정당 본연의 책무 앞에 하나가 돼야 한다”며 “분열과 갈등은 접고 통합과 희망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것이고, 저부터 반성하고 새롭게 마음을 다지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헌신과 통합의 리더십으로 성심을 다해 반드시 기대에 부응하는 제1야당 원내대표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매주 1회 의원총회를 통한 당내 민주주의 공고화 ▶112명 의원 적재적소 활약 지원 ▶맞춤형 의정활동으로 내년 총선 승리 지원 ▶바른미래당과의 강력한 야권연대 형성 등을 약속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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