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청와대 경호처 소속 경호원이 술집서 시민을 폭행한데 이어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는 등 청와대 인사들의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 대해, 자유한국당은 23일 “청와대는 추락하는 내부기강을 확립하여 국민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 김종천 의전비서관이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혈중알코올 농도 0.12%의 음주운전으로 단속됐다고 한다”며 이와 같이 지적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월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된다’며 처벌기준 강화 입장을 밝혔다”며 “대통령이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주문한지 채 한 달 만에 지근거리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었다니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고 개탄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어 “지난달에는 청와대 경호처 5급 공무원이 북한에서 가져온 술을 같이 마시지 않는다며 무고한 시민을 무차별 폭행하는 등 청와대의 갑질과 기강해이는 이미 도를 넘어섰다”며 “청와대 직원들의 기강해이가 한심한 수준을 넘어 국민적 우려마저 낳고 있고, 대통령을 곁에서 보좌하는 이들의 행동이라고는 도무지 믿기 어려운 일들이 끊임없이 터지고 있다”고 탄식했다.


나아가 “국민들이 실패한 소득주도성장 경제정책으로 인한 매서운 한파 속에 손발이 얼어붙는 고통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직원들의 기강해이로 국민들의 상실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며 “집권 3년차를 앞두고 있는 청와대의 이러한 모습은 대단히 실망스럽고, 이제라도 청와대는 내부 기강을 바로 세울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제 식구부터 정비하는 마음으로 청와대 내부 기강확립에 최선을 다해 잃어버린 국민신뢰를 회복하고 민생경제 불씨를 되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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