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선영 기자]우윳값 인상에 이어 서민 대표 음식 ‘라면’이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오는 12월부터 대표 컵라면 ‘왕뚜껑’의 소비자 가격을 1050원에서 1150원으로 9.5% 올리고, 비빔면도 4.7% 인상한다고 거래처에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팔도의 라면 가격 인상은 지난 2012년 이후 6년 만으로, 부재료비와 가공비 인상 원인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여름 서울우유와 남양유업의 우윳값은 각각 3.6%, 4.5% 상승했다.


이에 따라 우유를 이용해서 판매하는 카페도 가격 인상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해야할지 고심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도미나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라면까지 인상된다면 서민부담감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팔도의 대주주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지금 당장 입장을 밝히기 곤란하다”며 “이번주 내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팔도에서 촉발된 가격인상으로 인해 다른 라면업체들도 심각하게 가격인상 시기와 인상률을 고민중”이라며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입장에서는 수익차원에서 인상카드를 내는 것이 맞지만, 서민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농심 관계자는 “라면값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아직 내부 논의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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