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쇼크’에 이은 ‘분배쇼크’…2003년 통계작성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격차

정의윤 / 기사승인 : 2018-08-23 17: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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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정의윤 인턴기자]올해 2분기에 또다시 소득 양극화가 더 심해졌다. 돈을 적게 버는 사람들의 소득은 줄었고,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의 소득은 늘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가계동향조사 소득부문’에 따르면 소득이 가장 낮은 1분위 가구의 올해 2분기 소득은 132만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줄었다. 경상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132만1000원이었고,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9%, 21%로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소득이 가장 높은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913만5000원이었다. 경상소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4% 증가한 900만2000원이었고,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은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2.9%, 8.8% 늘어났다.


이밖에 2분위 가구의 소득은 작년보다 2.1% 줄어든 280만원이었고, 3분위 가구의 소득은 전년 동기에 비해 0.1% 감소한 394만2000원이었다. 4분위 가구의 소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늘어난 544만4000원이었다. 1분위와 2분위의 소득은 줄어들었는데 4분위와 5분위의 소득은 늘어나 가계 소득 양극화가 극심해진 것을 알 수 있다.


통계청이 제시한 올해 2분기의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을 살펴봐도 소득 양극화가 심화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처분가능소득이란 총소득에서 비소비지출(세금, 사회보험 비용 등)을 제외하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소득을 말하는 것으로, ‘분기별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을 하위 20%인 1분위 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것이다.


그런데 이 지표가 올해 2분기 5.23으로 산출돼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통계청 박상영 복지통계과장은 “조선업과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파급효과로 내수부진이 이어지면서 영세자영업자의 사업소득이 눈에 띄게 감소한 데다, 최근 고용증가 둔화로 가구별 취업인원수가 급감하면서 1~2분위 소득이 급감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반면에, 4~5분위는 상용직을 중심으로 근로소득이 증가하고, 사업소득도 양호해 소득이 급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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