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1일 김영철(왼쪽)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뉴욕서 회담 전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북한 비핵화 및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북한 김영철이 이번 주 뉴욕에서 미·북 고위급 회담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이들의 회담 날짜가 공식 확인됐다.


미 국무부는 5일(현지시각) 헤더 노어트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김영철을 만나기 위해 오는 8일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함께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와 김영철의 이번 회담은 지난 5월 31일 이후 5개월여 만이다.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달성을 포함해 싱가포르 회담 공동선언 이행의 진전을 위해 논의한다”고 부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은 6·12 싱가포르 회담에서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 ▶한국전쟁 당시 미군 전사자 유해송환 등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한 바 있다.


이번 미북 고위급 회담에서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 이행을 위한 핵시설 사찰 및 이에 상응하는 대북제재 완화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4일 폭스뉴스 방송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뿐 아니라 그것이 이뤄졌다는 것을 검증할 역량을 갖는 것 역시 경제제재 해제를 위한 전제조건”이라며 비핵화 검증 전까지 대북제재 완화는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