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국내 유일의 다큐영화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며 세계적 다큐멘터리 영화제로 도약하고 있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오는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관객들을 찾을 예정인 제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출품작 수는 80개국 665편으로 1회 대회 125편, 2회 350편, 3회 523편에 비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출품작수로만 따지면 1회 대회에 비해 출품작 수가 5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해외에서 참가하는 해외 출품작 수 역시 증가추세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106편 늘어난 545편이 출품돼 DMZ다큐영화제가 세계적 다큐영화제임을 입증했다.


양적인 증가와 더불어 영화제 프로그램의 소재와 주제의 폭도 넓어졌다. 영화제는 지난해 출품된 523편중 101편의 상영작을 선정하면서 지역 간의 갈등, 종교와 계층 간의 반목과 분쟁을 다룬 작품이 주로 뽑았다.


그러나 올해는 입시경쟁 과열이나 노인 문제, 빈곤, 환경문제 등 선정 주제를 넓혀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재조명한 작품 115편을 뽑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사전 및 영화제 기간 내에 펼쳐질 부대 행사 역시 새로운 조직위원 김중만 사진작가가 DMZ 내 대성동마을 주민을 촬영한 ‘DMZ People 사진전’, 미디어 아티스트 이용백 작가와 시민이 함께 하는 ‘평화퍼레이드’, 필리핀 커뮤니티와 협력한 Book & Film Festival, present Philippines’ Day 등 더욱 다양해져 파주 시민과 관람객의 참여를 높일 예정이다.


영화제의 성장과 함께 자원활동가들의 참여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DMZ영화제 자원활동가 모집에는 130명 정원에 580명이 지원, 4.5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자원활동가 84명 선발에 147명이 지원했던 지난해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다큐멘터리의 폭넓은 스펙트럼과 가능성을 확인시켜줄 제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수준 높은 다큐멘터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획 행사와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마련해 다큐멘터리 마니아는 물론 처음 영화제를 접하는 관객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축제’가 될 전망이다.


제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21일 도라산역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7일간의 여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