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선영 인턴기자]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경기선행지수가 17개월 연속 하락세로 나타났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따르면 지난 8월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한 99.2를 기록해 17개월째 내림세를 보였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OECD가 집계하는 경기선행지수는 6~9개월 후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으로 해석하며 이하일 경우 경기 하강으로 본다.


이번 하락세는 지난 1999~2000년 20개월 연속을 기록한 이후 최장 기간 내리막으로, 지난 4월부터는 기준선인 100아래를 나타내고 있어 5개월째 경기 적신호인 상황이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는 지난 1월부터 9월까지의 ‘실업자’ 수는 111만7000명으로 지난 2017년 동일 기간 대비 5만1000명 증가했다.


이 중 구직 기간이 6개월 이상인 ‘장기 실업자’ 수는 15만2000명으로 1만명 늘어났다.


실직한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구직급여 신청자와 지급액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의 구직급여 신청자는 76만1246명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70만명선을 넘어섰고, 구직급여 지급액도 4조3506억원으로 집계되며 지난 2017년 같은 기간 대비 25.7% 높아졌다.


이와 관련해 남성일 서강대 교수는 “미·중 무역 분쟁과 경기 둔화 등 외부적, 구조적 요인에 따라 최저임금 인상 및 정부의 노조 과잉 보호 등 정책적 요인이 가세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한 고용 한파가 닥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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