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한국은행).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0.6%를 기록하는 등 전분기(0.6%)에 이어 2분기 연속 0%대 성장을 유지한 것과 관련해, 바른미래당은 26일 “더 이상 우리 경제의 추락을 막기 위해서는 장하성 실장이 물러나고 소득주도성장을 철회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삼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연말이면 소득주도성장의 성과가 나올 것이라 호언장담한 장하성 실장에게 수오지심(羞惡之心-자기의 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있기를 바란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소득주도성장이 2분기 연속 0%대 경제성장률을 초래했다”며 “이번 3분기 경제성장률이 2분기에 이어 0.6%를 기록했는데, 이미 한국은행이 전망치를 낮춘 경제성장률 2.7%라도 도달하려면 4분기에 0.8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야 하지만 부정적인 전망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어 “한국경제를 떠받치는 자동차산업의 대표 격인 현대자동차의 3분기 수익도 1/4로 급락하고, 코스피 지수도 연중 최저치를 연일 갱신할 정도로 우리 경제는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난 3분기까지 세계적으로 경제 호황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이런 성적이라면, 미중무역분쟁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4분기나 내년에는 우리 경제가 어디까지 추락할지 앞이 캄캄하기만 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가 이렇게까지 망가진 것은 경제원리를 무시한 소득주도성장의 당연한 결과”라며 “이는 백면서생인 장하성 실장과 홍장표 전 경제수석의 책상머리 이론을 실험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경제를 내어준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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