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익범 특검팀의 명운…김경수 구속영장 발부에 달렸다?
허익범 특검팀의 명운…김경수 구속영장 발부에 달렸다?
  • 김영일 기자
  • 승인 2018.08.10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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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일당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드루킹' 일당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드루킹 게이트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2차 소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전날(10일) 오전 9시 30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한 김 지사는 10일 오전 5시 20분 쯤 조사를 마치고 특검 사무실을 나섰다.

20시간 가까운 고강도 조사를 마친 김 지사는 “특검이 원하는 만큼, 원하는 모든 방법으로 조사에 협조하고 충실하게 소명했다”며 “이제는 특검이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없이 오직 진실에 입각해서 합리적이고 공정한 답을 내놓을 차례”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저는 경남으로 내려가서 도정에 전념하고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그동안 함께 응원하고, 격려해주시고, 믿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드루킹과 인사 청탁을 주고받은 적 없다는 입장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 지사는 “입장 바뀐 게 전혀 없다”며 인사 청탁 의혹을 일축했다.

취재진에 둘러싸여 차량으로 이동하던 김 지사를 중년의 한 남성이 뛰어와 완력으로 뒷덜미를 잡아끄는 일도 있었다.

경찰은 곧바로 이 남성을 제압했고, 김 지사는 굳은 표정으로 잠시 뒤를 돌아본 뒤 곧바로 준비된 차량에 몸을 싣고 특검 사무실을 떠났다.

성과 있는 특검이냐, 빈손 특검이냐…김경수 구속영장 발부에 달려

업무방해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소환된 김 지사는 1차 조사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날 조사에서도 혐의 전반을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김 지사와 드루킹의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이날 대질신문을 3시간 30분가량 진행했다.

대질신문에서 드루킹은 김 지사가 댓글 여론조작 자동화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보고 감탄했다고 주장했고, 김 지사는 킹크랩을 이용한 댓글 조작을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드루킹의 주장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 지사는 드루킹에 대해 단순히 정치인과 지지자와의 관계였을 뿐이라 진술하자, 드루킹은 김 지사가 댓글 조작을 사실상 승인했을 뿐 아니라 인사 청타 과정에 깊숙이 관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김 지사가 6·13 지방선거에 도움을 줄 것으로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특검은 두 차례 소환 조사를 마친 김 지사의 진술 내용을 토대로 김 지사의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무게를 싣고 있다.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소환이 예정된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백원우 민정비서관 수사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수사 기간 연장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김 지사에 대한 영장이 기각될 경우 빈손 특검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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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재계를 담당하고 있는 취재 2팀 김영일 기자입니다. 인생은 운칠기삼(運七技三)·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모든 것은 하늘에 뜻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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