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현주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분야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에 대해 경제적으로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안보 분야까지 중국의 참요를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협정(INF)을 준수하지 않아 협정을 끝낼 생각”이라며 새로운 협정에 대해서 “그들이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그들이란 러시아, 중국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INF를 대체할 협정에서 ‘중국’의 참여를 강조한 것이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에 힘을 보탰다. 그는 “중거리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생산하는 나라는 많다”며 “북한과 중국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동맹국들이 중국이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 불만을 갖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경제적인 제재 수위마저 높이려고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더 큰 고통을 느끼기를 바란다”며 미·중 무역 전쟁을 멈출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측근들은 현재 미·중 무역 전쟁이 ‘초기 단계((beginning of the beginning)’일 뿐이라고 보고 있다며, 내달 열릴 주요 20개국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더라도 무역 협상이 이뤄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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