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고은 기자]한국GM이 법인 분할을 의결했고, 노조는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23일 “먹튀 논란의 사실 여부와는 무관하게, 논란이 발생한 데에는 한국GM의 책임이 크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본청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경영정상화에 합의했지만 해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먼데, 합의 5개월 만에 갈등이 재발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한국GM은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불참한 상태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연구개발 법인 분할을 밀어붙였다”면서 “산업은행은 법인 분리 이후 구체적인 사업 계획안과 주주총회 장소 변경을 요청했지만 한국GM은 형식적인 자료만 제출하고 주총도 일방적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GM은 법인분할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주장한다”며 “아무리 좋은 계획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는 목표를 달성할 수도 없고 논란만 키울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GM의 경쟁력 강화는 신뢰회복이 우선”이라며 “한국GM과 산업은행, 노조 등 이해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대화와 협력을 통해 이번 갈등이 조속히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특히 이번 사태의 출발점이 일방적인 법인분할 시도였다는 점에서, 한국GM 측의 성의 있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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