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선영 인턴기자]한국의 최저임금 상승에 관심을 두고 한국행을 독려하는 불법 취업 브로커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2018년도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 불법체류자는 34만4589명으로, 지난 2017년 말 25만1041명에 비해 37.2% 증가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불법체류자가 1년 사이 10만 명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이렇게 불법체류자가 늘어나는 이유로는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태국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근로자들이 한국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몰려든 것으로 알려졌다.


SNS에서는 한국의 최저임금 상승 그래프를 광고로 내세우며, 한국행을 독려하는 불법 취업 브로커가 활개를 치고 있다.


현재 태국의 비숙련 근로자는 최저임금으로, 하루 기준 약 1만1000원을 지급 받는다.


이러한 임금격차로 동남아 저임금 근로자 사이에서는 “불법이라도 한국으로 가는 게 낫다”라는 분위기가 생겼다는 게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불법 취업을 알선하는 브로커들은 “8개월치 임금을 한 달 만에 벌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한국으로 날아가세요”라는 내용의 광고를 하고 있다.


한편, 올해 들어 국내 태국인 불법체류자는 5만4000여 명 늘어나, 전체 불법체류자 증가분의 약 58%를 차지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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