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지난 17일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의 접속 장애가 일어났다.

이번 장애가 전 세계 규모로 일어난 만큼 광고주, 유료 멤버십 이용자들의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유튜브를 운영 중인 구글 측은 장애 원인을 비롯한 어떤 추가 입장도 밝히고 있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19일 IT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유튜브에서 갑작스러운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오전 한 때 포털 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유튜브 오류’가 상위에 올랐다.

이같은 접속 장애는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호주 등 세계 곳곳에서 발생했다. 유튜브가 전세계에서 동시에 1시간 넘게 접속 장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세계적으로 접속 장애 신고가 빗발치자 유튜브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유튜브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오류가) 수정된 사실을 알려드릴 것”이라고 공지했다. 이후 접속 장애가 복구된 뒤에는 “문제를 해결했다”고 알렸다.

유뷰브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설명된 바가 없다. CNBC, 타임 등 외신들은 구글 측에 자세한 경위를 물었지만, 구글이 답변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구글코리아 측도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 하고 “장애 원인에 대해 확인 중”이라는 답변만 내놨다.

일부 이용자들은 유튜브에 접속 장애가 발생하면서 큰 불편을 겪었다며 보상책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유튜브는 기본적으로 무료이지만 유료 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월 11.99달러)을 제공하고 있다. 음악과 동영상 등을 제공하는 다른 유료 사이트의 경우, 접속 장애가 발생하면 그 시간 만큼 유료 사용 기간을 늘리는 등 보상책을 제공해 왔다.

또 유튜브에 광고를 올리는 광고주들도 접속 장애 시간 동안 광고를 내보내지 못해 경제적 손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구글 측은 복구 발표 이후 이틀이 지난 현재까지 장애 원인을 비롯해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그에 따른 보상책 등을 내놓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