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리뉴브랜딩 대표 구채연 디자이너

[스페셜경제=김진우 기자]최근 중국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 모든 것은 중국으로 향한다는 말을 실감할 정도로 한국의 모든 사업이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하지만 중국에 진출한다고 해서 모든 기업이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오히려 중국에서 실패하는 경우를 더 많이 볼 수 있다.


이 가운데 중국 문화와 클라이언트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바탕으로 브랜드 스토리를 만들고, 아이덴티티에 힘을 배가시켜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한국의 디자인 회사 ㈜리뉴브랜딩(구채연 대표)이 중국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리뉴브랜딩’은 2014년 1년 여 간의 중국 시장조사를 끝내고,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사업을 시작했다.


‘손으로 디자인하지 않고, 마음으로 디자인한다’는 구채연 대표의 신념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 크고 작은 브랜드를 런칭하는데 성공했으며, 이미 중국인들의 관계속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한국 디자이너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가격만 쫓는 한국의 시장보다, 멀리 보고 길게 투자하는 중국의 CEO들에게 ‘㈜리뉴브랜딩’이 만들어 주는 브랜드 스토리는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중국의 많은 클라이언트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리뉴브랜딩은 현재 다수의 중국 오리지널 브랜드들을 지속적으로 리뉴얼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 북부 헤이롱장성을 대표하는 흑미 브랜드, ‘미가락(Migarak)’은 올해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개최한 ‘제53회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에서 파이널리스트로 선정이 됐으며, 2018년 11월 킨텍스에서 국제 전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중국인들의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차(茶) ‘디에지아(Dijia)’의 성공적인 리뉴얼과 함께 중국의 젊은이들이 열광하고 있는 뷰티 및 커피시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종에서 ㈜리뉴브랜딩의 디자인이 각광을 받고 있다.


구채연 대표는 “디자이너의 까다로운 안목으로 만들어 내는 날카로운 결과물은, 그들과 함께 길거리 음식을 먹으며, 함께 진흙탕에 손을 담글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중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 발전의 속도와, 사고의 변화가 빠른 나라이므로 장기적인 계획만을 세우기보다는 현지에서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변화를 이끌어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앞으로 중국의 브랜드가 자존심 강한 중국인의 손이 아닌, 한국인의 섬세하고 깊은 감각으로 전세계에 펼쳐질 것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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