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미혁 의원, “김용희 사무총장 및 선관위 전현직 측근들의 조직적 범죄혐의 낱낱이 수사해야”


[스페셜경제=박고은 기자]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행정안전위원회)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A-WEB ODA 사업감사결과 관련 별지자료’ 일체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ODA 사업은 비단 김용희 A-WEB 사무총장의 개인적 일탈이 아닌 선관위 전·현직 직원을 동원해서 조직적인 불법행위를 저지른 혐의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권미혁 의원실이 제출받은 ‘A-WEB ODA 사업감사결과 관련 별지자료’ 중 제38번 ‘ODA사업 업무담당자 관련업체 사업수주 현황’에 따르면, 선관위 전문임기제 가급으로 재직했던 김모씨는 미루시스템즈로부터 향응수수로 경찰 수사를 받은 자로, 2015~2017년 키르기즈,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피지 등과 사업을 하면서 50억원의 사업을 수주 받은 바 있다.


문제는 김모씨는 김용희 A-WEB 사무총장이 2006년 전자선거추진단장이던 시절 특채로 뽑았던 직원이라는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선관위는 ▲미루시스템즈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업체 직원을 ODA사업 수행 중에 채용한 점, ▲직전 근무업체 거래회사 직원 ▲용역계약파견업체 직원을 해당 ODA 사업에 참여시켜 직무수행을 현저히 저해했다고 감사결과에서 판단했다.


이들의 혐의는 중앙선관위(감사관실) ‘A-WEB ODA사업 감사결과 보고서’(p.12)에 적시돼 있지만, [별지자료]를 통해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의원은 “선관위는 A-WEB ODA 사업이 마치 김용희 사무총장의 개인적 일탈행위로 치부하는데, 이렇게 선관위 전·현직 직원이 업체와 관계를 맺고 거래를 한 것은 조직적 범죄의 혐의가 짙다”고 지적하면서, “검찰 수사에서 범죄의 전모가 낱낱이 밝혀져야 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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