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선영 인턴기자]서울우유에 이어 남양유업도 우유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남양유업은 16일 순차적으로 우유제품의 가격을 평균 4.5%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 2013년 이후 5년만이다.

남양유업은 “원유가격 인상 외에 그 동안 누적된 생산 및 물류비용 증가와 주52시간 근무제도 도입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표 제품인 ‘맛있는 우유 GT’는 200㎖는 33원, 500㎖는 50원 인상된다.

특히 1ℓ짜리는 900㎖ 용량으로 변경돼, 사실상 10% 인상하는 효과가 난다.

이번 인상에 따른 가계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통채널별로 할인행사와 덤증정 프로모션을 올 연말까지 지속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 2013년 이후 5년 만인 지난 8월 우유 가격을 올렸다.

이와 관련해 서울우유 관계자는 “지난 2016년 원유 가격이 인하됐을 때 다른 업체와 달리 흰 우유 대표 제품 가격을 40∼100원 내리는 등 소비자 부담을 줄이려 노력했다”라며 “생산비용의 증가로 이번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게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매일유업은 시장상황과 소비자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유업측은 “내부적으로 가격 인상을 살펴보고는 있지만, 현재까지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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